독신남의 경우 개인생활과 회사생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이고,
유부남의 경우 가정사와 회사일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이다.
독신남의 경우는 모르겠는데, 유부남의 경우라며는 회사에서 휴가를 준다고 해도 그것이 정녕 휴가일수는 없다.
가정을 꾸린 이상 아내를 보살펴주어야하고 자녀를 복돋아주어야한다.
그것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런 보람조차 느끼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건 휴가일수가 없다.
(그래서 나같은 사람은 휴가를 최대한 짧고 자주가는 식으로 짠다.)
회사를 열심히 경영하고 자기 가게를 열심히 경영하여, 뼈가 가루가되도록 까이면서 열심히 일하는데 들어오는 돈은 갈수록 적어진다면,
그것은 단순히 경제가 불황이서일까아니면 경영방식이나 작업방식에 문제가 있어서일까?
해답은 양쪽 다에 있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느 한쪽에만 초점을 둔다면 제대로된 해결책이 안나온다.
단순히 경제가 불황이거나 호황인것에만 가게의 수입이 결정된다는 것은 가게를 어떻게 운영하든 일을 어떻게 운영하든 돈이 들어온다는 소리인데, 이런 논리에서는 발전이 없다.
그러면 후자인 경영방식이나 작업방식에 문제를 두는 것은 어떨까?
여기는 그나마 많다.
요즘 회사들은 젝웰치식의 인력감축을 긴축재정이랍시고 내놓는데, 내가 일해왔던 여러 공장들은 인력이 없어서 감시의 손길이 적어지는 경우를 봐왔다.
그리고 그런 감시망이 좁아졌을때에 사고가 나면 그 사고는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십억원의 클레임을 불러온다.
회사가 100억원어치 물적, 인적 자재를 사서 110억원어치 매출을 내고 10억원어치 순수익이 남는다면
(제지업계의 선두주자인 무림pnp의 펄프파트쪽을 기준으로 했다. 이 회사는 6천억원어치 팔아서 600억원 남긴다.)
그 회사는 100의 일을 했을때에 10억원의 돈을 버는 것이다.
그러나 저런 클레임 하나터져서 1억원어치의 손해를 보았다면 그걸 매꾸기위해 더 많은 자재(이 경우 인적자재의 구입은 최후의 최후의 결정이 된다.)를 구입해서 1억원어치의 손해를 매꾸게 된다. 그러니까, 10의 일을 해서 1의 수입을 얻는 식이니까, 저 회사는 추가로 10억원어치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때에야 저 클레임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저 1억원때문에 10억원어치의 일을 끌어온다하더라도 순이익이 남지 않는다. 그냥 전년대비 본전이다.
근데 정말 본전일까? 결론은 아니다.
100의 일만 해도 벌리던 10을 109 정도의 일을 해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그만큼의 원가절감을 위해 피나도록 노력을 하고 일을 더 많이 하지만 회사에 실질적으로 들어오는 돈은 줄어들고 사업영역도 줄어든다.
이 영세업체를 기준으로 봤을때에 9퍼센트 정도 일을 더해야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는데.(이건 어디까지나 평균. 뭐 마케팅이나 영업의 달인이 있다고 해도 노동자들이 일하는 비율은 9퍼센트정도이거나 그 이상일 수 있다.)
365일간 일하던 것을 기준으로 했을때에 9퍼센트 더 추가되는 셈이니까, 대략 30일정도를 더 일해야한다. 더 쉽게 말하면 그해 휴가를 모두 반납하거나 그만큼의 잔업을 더 해야한다는것이다.
그만큼의 인적자재비용이 늘어나고 그 부대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런 상태에서 인력을 줄이면 인력들의 피로도는 높아지고 그런 피로 속에서 감시에 필요한 주의력이나 정신적인 자제력이 떨어지고 그만큼 클레임률이 높아진다.
이런 추세로 클레임이 한두번만 더 일어나면 이 100억짜리 매출 회사가 망하는건 당연한 일이다.
1000억짜리 매출, 1조짜리 매출이라 해도 안심할바가 안된다.
삼성전자같이 시가총액 120조 짜리 회사라해도 안심할바가 안된다.
사람이 같은 실수를 같은 비율로 저지른다며는 10배로 큰 회사는 10배로 실수를 더 저지를 테니 회사가 크다고 해서 안심할건 없다.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저런 클레임이 불러올수있는 잠재적인 손실과 위험발생률은 겉잡을수 없이 커지고야만다.
대표적으로 보면...
리만브라더스인가 골드만 삭스인가, 세계적인 금융기업이 망했던 것은 28살짜리 신입직원이 주문을 잘못입력했던 것에서 시작했던 것을 예로 들수있다. 그 실수를 메꾸기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취했지만 오류가 오류를 상쇄시키지 못하고 증폭시켰던터라 이 회사는 망하고 말았다.
문제조치를 어떻게하느냐가 중요한데, 기업들은 인력들을 마른걸레 쥐어짜듯 짤줄만 알지 제대로된 해결책을 내놓을 줄은 모른다. 같이 고민해줄줄도 모른다.
사무실에 앉아서 계산기 두들기면서 아, 전년대비 이만큼 손해를 보았으니 인력을 감축해야겠구나. 이러고 끝이다.
그러면서 회사를 위해 가정사를 희생하라고 한다.
근데 회사를 다느니는 것은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인데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할수록 가정사에 소홀해지고 가정이 불행해져 파탄나고 회사에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어 결국에 실업자가 된다면,
이것은 어디에 책임이 있을까?
개인의 책임이라고 단정짓지 말자. 개인의 책임에 불과하다면 그건 사람을 짜르면 해결되는 문제이다.
근데 사람을 자른다고 해서 문제가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는다며는(사업을 2~3년만 하고 치울것도 아니쟎아.)
그건 회사의 가게의 경영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작업방식에 있는 여러 문제사항들을 개선할 방법을 찾는 것이고
상층부는 그런 사항들을 최대한 돈이 적게드는 방법으로 조율해서 꾸준히 작업환경을 개선해주어야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이게 안되는 기업들이 너무 많다.
여러 기업들에 회장님이니 사장님이니 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고는 하는데, 나는 이사람들이 정말로 자기 회사네 기계들이 돌아가는 구조를 알고 시찰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다녔던 어느 기업에는 원자재를 섞어주는 거대한 탱크의 뚜껑이 탱그내부의 기압때문에 떨어져나가지말라고 철판과 철판사이에 가스캣이라는 고무플라스틱 소재를 끼우고 그 외곽에 여러개의 볼트로 조아주고 있었는데, 볼트를 약하게 쥐면 그 사이에서 자재들이 세어나와 바닥을 적시므로 볼트를 세게 쥐어주어야한다.
그러나 볼트와 너트의 특성상 너무 심하게 조아주면 볼트의 나선이나 볼트의 형체 자체가 박살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면 볼트를 열고닫는데 드는 시간과 근력이 더 많이 투자되어야하고 볼트가 박살이라도 나게되면 그건 큰일이다.
자제가 새어나가 원가손실이 발생될게 우려된 사원들은 역사나 볼트를 강력하게 조아대었고, 내외부의 압력을 못견딘 볼트는 탱크에서 떨어져나가고 말았다.
근데 그 볼트의 강도를 높이거나 보수해주는 것이 상당기간 지체되어있었다.
그 볼트가 감당했던 것을 다른 볼트들이 감당하게 되니 자기 능력밖의 압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 볼트 주변의 다른 볼트들도 연쇄적으로 박살나기 시작했다.
아마 이대로 두세달만 더 지나면 아무리 세게 조아대도 연료가 새는 것을 막을 수 없게될것이다.
이런 초등학생도 알만한 것이 뭐 플랜트 기술자들만 알법한 고급기술들인 것도 아니고 조금만 생각해도 알수 있는 것인데, 허다하고 찾아오는 사장님들 회장님들은 그냥 회사에 놀러오는 것인지,
회사의 청소상태만 살펴보고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난 이 양반들이 뭣하러 오는지 모르겠다.
이 양반들 올때마다 쓸데없이 청소에만 신경쓰고 정말로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을 못세운다.
정치적인 문제여서인지 몰라도 어느기업의 기계 운전파트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기계 운전이 미덥지 않아 프로젝트 완결이 어렵다는 것을 감추기 위해 사람들에게 기계가 한것처럼 스티커를 붙이라고 지시하기도 한다.
자리보전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중요한건 문제해결이 아닐까?
인적자재를 삭감하여 매년 3천만원 5천만원x알파를 한다하더라도 자를수 있는 인원에는 한계가 있을텐데,,,,
사람만 자르고 쥐어짜기만 해도 정말로 문제가 해결이 될까?
정치적인 문제로 협력업체나 아웃소싱업체에게 패널티를 주어 책임을 전가하면 원청업체에게는 진실된 이익이 생긴다고 할 수 있을까?
이런 회사들에 몸담고 있는 가정들에 행복이 있을수 있는지는 둘째치고 이런 가정들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밝은 미래를 찾아볼 수 있을까?
아니다. 그러치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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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에 보며는 제약이론 중에 병목자원이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행군으로 비유하면 맨 후미에서 대열에서 멀리 떨어져 이탈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고
쇠사슬에 비유하며는 가장 약한 경도를 가진 사슬부분으로 볼 수 있다.
선두집단이 아무리 빨리 골에 도착하더라도 후미가 도착하지 않는 이상 그 집단이 골에 도착했다고 할수 없다.
쇠사슬을 이루는 사슬하나하나가 아무리 튼튼하여도 그 쇠사슬의 전체적인 강도는 그 쇠사슬 중 가장 약한 쇠사슬이 결정짓는다.
행군에서 선두집단은 그냥 제 속도로 달리면 그만이다. 그러나 후미로 갈수록 달라진다. 10명이 달릴때 1명당 평균적으로 같은 빈도의 실수-이동지연을 발생시킨다면 후미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모든 이동지연을 메꿀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한다. 근데 그런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후미에 서게 되면 당연히 그 대열은 처질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이동지연은 전체적으로 확산되면서 북경의 나비 날개짓이 맨하탄을 침몰시키는 격으로 증폭되는 것이다.
후미가 느리고, 쇠사슬중 하나라도 불량이라며는 쇠사슬은 끊어질수밖에 없고 대열은 골에 도착할수가 없다.
이 책에서는 그런 병목자원을 관리하여 회사의 이익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건 회사운영에서뿐만이 아니라, 개인사나 가정사에서도 써먹을수가 있는데,
자기 인생을 불행하게 하는 요인 중에서 전체적으로 불행하게 하는 요인이 있다면, 그 요인부터 개선해나간다.
마치 행군에서 가장 느린 사람 순으로 대열을 재정비하여 대열의 이동속도를 높이는 것이라던가,
가장 약한 사슬순으로 사슬을 개선해나가는 식으로 전체의 튼튼함을 높여나가는 것이다.
만약에 자기 인생의 전반을 불행하게 하는 것이 얼굴이라고 믿는다면 일억원이 들든 10억원이 들든 성형수술을 하여도 좋다.
얼굴을 고쳐 인생을 혁신적으로 고칠수 있다면 사채를 끌어당겨쓰든 말든 그게 무슨상관인가.
그런 리스크를 감당하고서도 이득이 있을거 같으면 달려드는 것이다.(물론 그럴리 없다는 계산이 나오니까 성형수술에 회의적일것이다. 나도 그렇고.)
학력이 부족하면 학력을 고치고,
가정사에서 남편과 아내가 불화를 일으킨다며는 불화의 요인을 줄여나갈 방법을 찾아나가야한다.
더 골에서의 사례에서처럼 남편이 회사일로 바쁜데, 아내가 남편의 회사사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면 둘은 싸울수 밖에 없다.
남편에게 필요한건 아내의 내조인바...
옛 어르신들은 회사일을 가정에 까지 가져오지 말라고 하였지만, 나는 가져와도 좋다고 본다.
근데 가져오는 것은 형식이고 어디까지나 가정에 충실해야겠지.
가정에 충실했다가 짬이날때 집에 가져온 일을 하나하나씩 처리하고 나머지는 일찍 출근해서 처리하는 것이다.
이러면 좀 나아지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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